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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신냉전 틈바구니에서 대만 최신무기로 무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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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과 중국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대만이 무기고를 채울 기회가 열릴지 주목된다. 미국이 대만에 첨단무기 판매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으로서는 그동안 입수하지 못했던 미국산 최신 무기들을 사들일 절호의 기회가 열린 셈이다.

15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의 발언을 소개하며, 대만이 최첨단 미국산 무기를 수입할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지난주 "대만과 더욱 정상적인 해외 무기 판매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만에 무기 판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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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국은 대만 문제를 활용해 중국을 압박해왔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최신식 무기를 판매할 때마다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의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 독립을 부추긴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 일부로 규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해왔다.
특히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蔡英文) 총통은 국방비를 대폭 늘리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대만의 군사력을 강화해, 중국의 압박에 맞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CMP는 대만이 입수하기를 원하는 무기 종류를 3가지로 봤다.

첫 번째는 잠수함이다. 대만은 그동안 잠수함 개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노후화된 잠수함들의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자체 제작 잠수함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미국은 올해 4월 미 군수업체들이 대만의 자체 잠수함 개발을 돕는 것을 허락한 바 있다. 하지만 SCMP는 미국은 이미 핵잠수함만 건조하고 있으므로, 대만이 원하는 디젤 잠수함 개발을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도움 역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최신식 스텔스 전투기 F-35 역시 대만이 구매를 희망하는 무기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F-35는 최첨단 레이더 등을 장착한 상태로 지상 최강 전투기로 통한다. 옌더파 대만 국방부장은 F-35 가운데서도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구매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훈련중인 M1A2 전차

훈련중인 M1A2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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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A2 아브람스 탱크 역시 대만이 구매를 원하는 무기다. 대만은 현재 M60, M48 등 두 종류의 구형 탱크를 운영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해안과 산악 지형으로 구성된 대만 영토의 특성상 구형의 육중한 기존 탱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대만은 올해 7월10일 M1A2 탱크 108대 구매 의사를 미국에 전달한 바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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