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빠르게 위축되며 두달여 만에 다시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태로 돌아갔다. 사진은 서울 도심.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9ㆍ13 부동산 대책 이후 한 달만에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 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매수우위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졌다.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태로 전환한 것은 지난 7월23일 이후 처음이다.
0~200 사이로 산출되는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어갈수록 매수자가 많고, 100 아래로 내려갈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3일 171.6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매수우위지수는 한달여 만에 74.7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줄면서 매매거래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 8월27일 65.7로 올 들어 최고점을 찍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는 지난 8일 9.8까지 내려갔다. 지난 6월25일(9.8) 이후 세달여 만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9ㆍ13 대책 이후 서울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한산해져 일부 지역은 집값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9ㆍ13 대책 이후 여신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있고 기준금리도 인상 시그널(신호)을 보내고 있다"며 "집값이 급등했던 지역들은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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