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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진 "전 남편, 에로 영화 찍으라고 날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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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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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여진이 과거 에로 영화에 출연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홍여진이 출연했다. 이날 홍여진은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제가 스무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후 10년 간 보험을 팔았다. 그러다 보니 결혼이 빨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작정 결혼하고 보니 전 남편은 인간성을 떠나 결혼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다. 미국은 신용이 최고인데 내 신용은 깨끗했다. 하루는 내 신용을 확인했는데 나도 모르는 융자가 있었다. 그 사람이 내 신용을 도용해서 돈을 몰래 쓴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여진은 전 남편 때문에 에로 영화에 출연한 사실을 밝혔다.
홍여진은 "당시 한국에서 에로 영화 붐이 일어났는데 그런 영화는 찍고 싶지 않았지만 출연료가 두 배라는 말에 전 남편이 '네가 배우를 하는데 벗는게 무슨 흉이냐'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여진은 "그 말은 내게 출연료로 카드빚을 갚자는 말로 들렸다. 찍으면 당신과 끝이라고 말하면서 극구 반대했는데 계속 출연을 종용했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홍여진은 "결국 에로 영화를 찍고 돈 절반을 준 뒤 이혼을 했다. 정말 죽고 싶었다. 이혼녀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걸 생각하니 정말 죽고 싶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1979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홍여진은 배우로 데뷔한 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했다. 그는 최근 SBS 일일드라마 '나도 엄마야'에 출연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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