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스탠포드, MIT 등 최소 5개 이상 미국 명문대 기부금 암호화폐 펀드 투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미국의 명문대들이 기부금을 활용해 가상통화(암호화폐)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자체 자금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예일대에 이어 암호화폐에 투자한 미국 명문 대학이 6개로 늘어난 것이다. 예일대의 투자는 블룸버그뉴스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일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예일대는 프레드 얼샘 코인베이스 공동 창업주, 매트 황 전 세콰이어캐피털 파트너, 찰스 노이에스 판테라캐피털 전 파트너와 공동으로 새로운 암호화폐 펀드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이 펀드는 총 4억달러 규모로 조성되며 초기 단계의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에 투자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학들의 이 같은 암호화폐 투자는 기부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주식과 채권을 넘어 대체 자산군 투자를 확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예일대는 기부펀드 운용 계획을 세우면서 전체 운용자산의 60%를 대체투자로 편성했다. 대체투자는 벤처캐피털과 헤지펀드, 레버리지 바이아웃 등으로 구성됐고 암호화폐 펀드 역시 이 같은 운용 계획의 일환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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