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가짜뉴스 잡겠다"던 정부, 돌연 대책 발표 연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부실 대책 될라 우려 컸나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왼쪽)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를 연기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왼쪽)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를 연기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가짜뉴스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책을 내놓겠다던 정부가 브리핑 직전에 돌연 발표를 연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 진성철 대변인은 "국무회의에서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차후 자료 보강을 통해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앞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이 방안을 보고 안건으로 올린 다음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관련 내용을 직접 브리핑하기로 했다. 방통위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 유관 기관 합동 브리핑이다.
그러나 발표는 예정 시각인 오전 11시 30분에서 계속 늦춰지다가 정오를 넘겨 돌연 연기 결정을 고지했다.

이번 대책의 내용 자체가 백지화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미진한 부분을 좀 더 보강해 다시 발표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2일 "악의적 의도로 가짜뉴스를 만든 사람, 계획적·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람은 의법처리해야 마땅하다"며 검·경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신속 수사 및 엄중 처벌과 유통 매체 조치 등 강경 대책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박광온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가짜뉴스대책단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 사이에서는 가짜뉴스를 억제할 수 있는 대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법으로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야권에서도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방침에 대해 '개인미디어 통제'라고 반발하는 등 정쟁화될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연기가 아니라 취소가 마땅하다"면서 "'가짜뉴스 근절대책'은 비판세력 탄압용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를 연기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된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를 연기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