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영어 특화 '브릿잉글리쉬' 출시
"문화와 언어 함께 배워야 효과 '톡톡'"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Public toiletㆍRestroomㆍWashroom…. 모두 '공중 화장실'을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영어사전만 뒤져선 그 쓰임새나 차이점을 구분할 수가 없다. 영어교육 스타트업 퀼슨의 박수영 대표는 "public toilet은 영국에서, restroom은 미국에서, washroom은 캐나다에서 쓰는 말"이라며 "언어를 그 나라의 문화와 함께 학습할 때 효과가 배가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고 했다.
퀼슨의 대표 서비스 '슈퍼팬'은 '빈둥거리며 영어하기'를 모토로 한다. '발레리나의 특별한 발 관리법'이나 '미국 남자 축구가 부진한 이유' 같은 유튜브 콘텐츠를 재미삼아 보며 영어 표현을 배운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언어뿐 아니라 그 나라의 생활양식이나 역사 같은 문화까지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빈둥대며 영어를 배우는 슈퍼팬을 이른바 '보완재'라 부른다면 또다른 서비스 '리얼클래스'는 영어학원ㆍ전화영어 등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재다. 슈퍼팬과 달리 강사가 등장해 위베어베어스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교육이 진행된다. 박 대표는 "리얼클래스는 각 잡고 한 시간, 빈둥거리며 한 시간을 공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출시된 브릿잉글리쉬 역시 마찬가지다. 리얼클래스와 차별점이 있다면 바로 영국 영어와 문화에 집중했다는 사실이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영국 BBC와 업계 최초로 IP 계약까지 맺고 영국 드라마 셜록ㆍ오펀 블랙ㆍ루터 등을 도입했다. 박 대표는 "셜록 팬덤이 확산되면서 영국 영어에 대한 관심은 늘어나는데 국내에 별다른 솔루션이 없었다"며 "시장 크기를 가늠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리얼클래스 대비 상당히 높은 클릭률이 관측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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