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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범 측 "구하라 영상, 리벤지 포르노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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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가수 겸 배우 구하라로부터 강요·협박·성폭력 등으로 고소당한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리벤지 포르노’라는 비판에 반박했다. 최씨 측 곽준호 변호사는 8일 입장문을 통해 “리벤지 포르노란 당사자의 동의 또는 인지 없이 배포되는 음란물”이라며 “그 사람을 협박해 다른 성행위를 하도록 강제하거나 관계를 파기할 수 없도록 위협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최종범과 구하라씨가 촬영하고 단순히 보관했던 영상은 리벤지 포르노와는 전혀 관계없다”며 “유포는 물론 유포 시도조차 된 적 없다. 경찰의 압수물 분석과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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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앞서 “구하라와 합의 의사가 있다. 진짜 원하는 건 화해다. 또 해당 영상은 구하라가 80% 주도적으로 촬영했고 유포하지도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구하라는 법무법인을 통해 “최 씨의 인터뷰는 영상의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 및 강요, 영상 유포 시도라는 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으로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곽 변호사는 “최종범씨는 구하라씨 측의 지속적인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반론권 차원에서 자신의 주장을 내놓았을 뿐”이라며 “구하라씨 측에 대한 2차 가해행위라고 규정하는 것은 최소한의 반론권 행사조차 막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에 “이번 사건의 계속된 보도가 당사자와 가족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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