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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경쟁하는 SKT, 공생하는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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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옥수수(oksusu) 홀로서기 준비
투자금 유치 후 콘텐츠 제작·글로벌 진출
글로벌 공룡 맞선 '국가대표 OTT' 육성
LGU+는 경쟁 회피하고 공생 전략으로
넷플릭스 연내 도입, 유튜브 등 제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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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의 한국 공략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국내 통신사들의 대응 전략도 본격화 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정면승부를 LG유플러스는 공생관계를 염두에 둔 정반대 전략이지만 최종 지향점은 같다. 5G 시대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 '옥수수(oksusu)' 사업부문의 인적 분할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옥수수 사업에 대한 통제권은 SK브로드밴드에서 SK텔레콤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중간지주사 설립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모바일(SK텔레콤)ㆍ반도체(SK하이닉스)ㆍ보안(ADT캡스+NSOK+SK인포섹)ㆍ커머스(11번가)ㆍ미디어(옥수수)라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
분할 후 SK텔레콤은 증자 혹은 외부자본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노린다는 전략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확보된 자금은 옥수수의 자체 콘텐츠 제작과 IT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OTT 시장에서 옥수수를 '국가대표 OTT'로 키우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본적인 가입자 기반이 형성돼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시도도 가능하다.

최근 옥수수에 인공지능(AI)을 통한 추천 서비스 고도화 등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스포츠 콘텐츠 강화를 위해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통신사 단독 중계, 프리미어리그 풀HD 중계 등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OTT 시장이 국경 없는 전쟁터인 만큼 동남아 미디어 시장 등 글로벌 진출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콘텐츠 박람회 'APOS'에 참여해 "한국 콘텐츠는 더 이상 지역콘텐츠가 아니다"라며 "K콘텐츠의 대표 플랫폼인 옥수수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의 직접 경쟁을 피하고 공생을 택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자사 IPTV를 통해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를 프로그램 공급자(PP)로 활용해 자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캐나다의 쇼(Shaw), 로저(Roger), 호주의 폭스텔(Foxtel) 등이 LG유플러스와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업자들의 미디어 전략은 방향은 다르지만 목적지는 같다. 다가올 5G 시대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서비스는 5G의 고용량ㆍ초고화질 서비스와 함께 진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가상현실(VR) 등과 결합해 통신시장의 정체된 가입자당매출(ARPU)의 상승을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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