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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화된' 10월 태풍…예상보다 피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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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내륙을 지나간 6일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걷히며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내륙을 지나간 6일 서울 하늘에 먹구름이 걷히며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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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전만 해도 극히 드물었던 10월 태풍 발생이 연례화되고 있다. 6년새 벌써 4차례나 발생한 태풍으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해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부산에 상륙했다가 오후 동해로 빠져나간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사망 1명, 실종 2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폭우와 강풍으로 부산 대구 지역에 5만500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물적 피해도 상당했다.

이날 경기도 광주에서 66세 남성이 무리하게 세월교를 횡단하다 사망했다. 기상특보는 없는 상태였다. 경북 포항에서도 76세 남성이 하천 범람 우려로 대피하는 도중 하천 둑에서 미끄러져 급류에 휩쓸리는 바람에 실종됐다. 경북 영덕에선 80세 남성이 자택 앞에서 대피 중 실족해 골목에서 물살에 떠밀려 실종됐다.

부산, 대구, 제주 등에서 5만5728호가 정전되는 바람에 불편을 겪었다. 오후 4시 현재 이중 4만3463호만 복구됐다. 비닐하우스 75건, 축사 1건, 어선 15건, 농경지 침수·도복 320ha 등도 침수됐다.
교통신호기·가로등 파손 12건(제주12), 수목 전도 9건(광주 1, 전남 3, 대구5)의 피해도 발생했다. 부산 김해 경전철 평강역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는 바람에 이날 오전 9시48분에서 오후2시6분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강원도 지방도 427호에서 토사유출로 인해 낙석방지책(7경간)이 파손됐다가 응급 복구됐다. 상주영덕 고속도로(1곳) 국도7호(3곳), 국도24호(1곳), 국도35호(1곳) 등에서 토사 유출 및 도로 침수로 일부 통제 중이다. 진주 하수처리장(19만톤/일) 총인처리시설이 이날 오전 10시께 침수돼 복구될 때까지 1~2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주 위미항 방파제 유실, 진해·여수 항만시설 난간파손, 마산어선 좌초 1척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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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풍은 울릉도 남서쪽 약 50㎞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크기는 소형으로 줄어들었고, 강도는 중형급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풍속(97km/h), 이동속도(65㎞/h), 중심기압(985hPa)의 상태다. 이날 오후9시에 독도 북동쪽 약 300km 해상으로 진출한 뒤 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35km 해상에 도달할 예정이다.

태풍으로 인해 발이 묶였던 하늘길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태풍이 한반도에서 멀어지면서 제주·김포공항 등 전국 대부분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울산공항과 포항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저녁까지 예정된 울산과 포항 항공편 15편, 13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전국에서 총 377편(공항별 중복집계)의 항공편이 취소돼 운항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됐다. 결항 항공편은 제주~김포·부산·대구·광주 등 국내선 294편과 제주~간사이·나고야, 김해∼타이베이·나리타·간사이·후쿠오카·베이징 등 국제선 83편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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