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은 4일 필리핀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현재 건강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른다"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만약 내가 암에 걸렸다면, 암에 걸렸다고 밝히겠다"면서 "만약 3기라면 더 치료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집무실이나 어디서든 고통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두테르테는 대통령은 "매년 이 검사를 받아왔는데, 3주 전에도 받았는데 의사가 더 많은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방문했었던 두테르테 대통령은 당시에도 사막의 햇볕에 오래 노출되니 피부가 타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초법적인 살인을 지시한 사실도 인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주 연설 도중 "내가 1페소라도 훔친 적이 있더냐"면서 "내가 저지른 유일한 죄는 초법적 처형"이라고 말했다.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말을 하려 하다 말실수를 한 것으로 풀이됐지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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