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드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엄청난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DJI는 전 세계 레저용 드론시장 70% 이상을 장악했으며 아마존ㆍ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드론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이 드론 택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구글은 산간ㆍ재난 지역에 의약품을 배송할 수 있는 드론테스트를 내놓았다. 국내에서도 우체국이 해발 780m 봉래산 정상에 있는 별마로 천문대까지 5㎏의 우편물을 배송하는 시범 운영이 시도됐다.
드론이 활용되는 대표적인 분야는 실종자 수색과 군사 정찰 및 측량ㆍ건설 관리ㆍ농업 등이다. 드론은 카메라와 적외선ㆍ열감지센서 등을 통해 한 번의 촬영으로 땅속과 기계 내부부터 대기 상태까지 이미지ㆍ비디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사고 현장에서는 드론이 먼저 현장 상황을 분석해 구조요원의 배치를 판단할 수 있고, 농장에서는 생산량 극대화를 위해 비료ㆍ물을 어디에 줘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실제로 미아나 실종 치매노인 등을 찾는 데 적외선 탐지기가 장착된 드론을 시범 운용한 결과 헬기와 인력만을 투입했을 때보다 작업시간을 83% 단축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해 국공유지나 하천을 조사할 경우 기존 항공 촬영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해상도 영상을 통해 30~50% 비용을 절감하고 촬영기간도 4배 이상 단축된다.
드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총아로 주목받고 있다. 드론은 지하부터 하늘까지 모든 데이터를 한번에 수집해 전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1인 1드론 시대'를 관측하고 있다. 드론이 스마트폰처럼 생활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드론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성장의 마중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잘 살려 제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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