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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도대체 뭐길래…세균 187억 마리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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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캡슐.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픽사베이

일반 캡슐.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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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알려진 인육캡슐의 밀반입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육캡슐은 세균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복용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인육캡슐은 2천751정(9건)이었다. 모두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려다 걸렸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251정(3건), △2016년 476정(1건), △2017년 724정(4건) 등이며 올해도 8월까지 300정(1건)이 적발됐다.

인육캡슐은 사산(死産)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육캡슐은 국내에서는 만병통치약이나 자양강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밀반입 시도가 끊이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11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 인육캡슐의 제조 과정은 충격적이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출산과정에서 나오는 태반과 사산된 태아를 이용해 인육캡슐을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 또 현지 판매상들은 가정집 냉장고에 죽은 아기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렇게 제조된 인육캡슐은 조선족 브로커에 의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한국에 들어오면 중국 현지 가격보다 수십 배 오른 가격으로 인육캡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인육캡슐은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식약처 검사결과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다. 또 B형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된 것도 있었다.

한편 박 의원은 “인육 캡슐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복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관세청은 우편 및 휴대품 통관 검사를더욱 강화해 유통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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