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도입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서 열린다.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는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환수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달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토지공개념이 도입된 지 수 십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면서 부동산이 특정 소수의 투기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세금에 대한 저항은 세금을 걷어서 다른 데 쓴다는 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유세를 걷어 국민에게 그대로 돌려준다면 저항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나아가 구체적 방안으로 "모든 토지에 공개념을 도입해서 보유세를 부과하고 이를 국민에게 100% 돌려주는 기본소득으로 사용하면 된다"면서 "일괄 시행에 부담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실현의지가 있는 시ㆍ도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시ㆍ도 조례에 위임했으면 한다"고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토론자로는 이정전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정훈(재정연구원장), 박상수(한국지방세연구원 과표연구센터장), 나승철ㆍ최승재(변호사), 오일만(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김진엽(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이용환(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나선다.
도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의 국토보유세 도입 발언 후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국회 주최로 진행되는 토론회 인 만큼 결과가 구체적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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