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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플레이그라운드] 오현석 디블락 대표 "블록체인 투자 기준은 사람"

최종수정 2018.10.05 09:19 기사입력 2018.10.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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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강연자 오현석 대표 "사람 보면 좋은 프로젝트 드러나"

오현석 대표

오현석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때 기준으로 삼는 것은 사람이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디블락을 이끌고 있는 오현석 대표의 말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고 스캠(사기) 논란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사람'을 보면 좋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선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5일 오 대표는 "블록체인 투자도 기존 스타트업 투자와 마찬가지로 결국 사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사람이란 표현에는 역량, 실행력, 사업에 대한 경험 등 많은 것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좋은 사람이 모였다고 해서 디블락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디블락은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오 대표는 "시장 초기이고, 모이는 돈의 규모가 크다보니 아이디어만으로 잘 할 수 있다는 팀 보다는 실제 사례로 발전시킬 수 있는 팀인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디블락은 올해 4월 설립 후 이 같은 원칙을 가지고 8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했고, 현재 10여개의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설립 당시 향후 3년간 3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가상통화(암호화폐) 가격 하락 등으로 시장이 침체된 이후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오 대표는 "모두가 투자할 때 하는 것은 안정적이지만 큰 성공은 못 한다"며 "진짜 옥석이 가려진 프로젝트에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간판을 내걸었지만 시장을 이유로 몇 개월째 투자를 미루는 펀드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디블락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오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중 '리버스 ICO'가 많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기존에 사업 모델과 서비스할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토큰을 발행하는 사례가 많다"며 "바로 실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버스 ICO가 활발한 것 자체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초기 단계지만 이미 실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상당수 있고, 이들이 다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몇 개의 성공 사례가 나오고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다면 압도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블록체인 시장의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오 대표는 "자신도 모르게 누구나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하게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마치 3G망이 처음 깔렸을 때 우리나라가 테스트베드가 된 것처럼 한국이 전 세계 블록체인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시장은 자연스럽게 다시 살아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 대표는 암호화폐에 대한 편견, 투기 논란, 스캠 등 지금 블록체인 업계가 겪는 어려움들을 '사회적 비용'이라고 표현했다. 블록체인이 사회를 지금보다 더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바꾸는 기술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블록체인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정도의 변화가 아니라 인터넷에 비견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올바른 방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필드에 있는 사람들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오는 16일 아시아경제가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 같은 투자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업, 벤처, 예비 창업자, 벤처캐피탈(VC) 등 400여명이 모여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는 쌍방향 소통이 펼쳐진다.

행사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Blockchain Playground 2018)
주제 블록체인, 미래 가치를 바꾸다
일시 2018년 10월 16일(화) 09:00~16:00 | 저녁만찬 18:00~20:00
장소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1F) | 저녁만찬 더스카이팜(50F)
참가대상 블록체인 기업, 창업자,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정관계ㆍ학회 인사, 일반인 등 400여명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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