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일산에 거주하는 74세 정모씨는 양반다리 자세로 하루 3~4시간 가량 TV를 시청한다. 정 씨의 유일한 취미는 '화투'다. 동네 친구들과 화투를 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움직임이 여의치 않자 점차 정적인 활동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앉아서 TV를 보거나 화투를 치는 등 정적인 활동을 지속할 경우 관절과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TV나 화투를 칠 때 보통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아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자세를 오래 유지할 경우 허리가 구부정해지면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줘 요통을 유발하고 척추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양반다리 자세는 고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양쪽 고관절이 바깥으로 벌어지면서 주변 인대와 근육을 긴장시켜 고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노년층의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여가 시간에 앉아있기 보다 관절에 좋은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 등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신체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노인의 경우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많기 때문에 달리기, 등산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보다는 평지 걷기,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과 같이 무릎에 부담이 덜 가는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본인의 근력을 넘어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너무 오래 걷거나 서 있는 등 무리하게 일을 하다 관절질환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자칫 관절을 삐끗하는 염좌나 인대손상을 당해 뜻하지 않게 ‘관절수난’을 겪을 수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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