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창가 사진과 함께 한국인 남성들이 성 매수를 하기 위해 번호표를 받고 줄 서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우리나라 남성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국인 남성이 아닌 외국인이라는 반론도 올라와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글쓴이는 사창가 앞에서 서성이는 남성들이 보이는 사진과 함께 “(사창가)대기 번호 받고 줄 서 있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더러워……. 이래서 여자 독신들이 많아지고, 성매매 X 남자들은 다 늙어서 결혼도 못 하고 동남아에서 여자 사 오고 성매매 X들은 자기 부인한테 자궁경부암 등등 성병 옮기겠지…. 정말 더럽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네티즌은 ‘추석 OO 역사 창가 근황이라는 글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가 한국 남자 옹호하려는 게 아니고…. 저 사진에서 있는 남자들 거의 대부분 외국인노동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어 “OO 역에 사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OO 역이 외국인 노동자들 엄청 많은 동네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OO 역 사창가에 평일에 한국 남자들이 들어가는 거 가끔 보기는 하는데, 명절 때는 거의 100% 다 외국인노동자들임”이라면서 OO 역 근처에 사는 사람으로서 잘못된 정보가 진실인 거마냥 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돼서 글을 쓴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시장(Black Market) 전문 조사업체인 미국 ‘하보스코프 닷컴(Havocscope)’이 2015년 발표한 결과를 보면, 한국의 성매매 시장은 세계 6위 규모다.
또 우리나라 일반 남성 2명 중 1명은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남성 1,050명 중 “평생 한 번이라도 성 구매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사람은 50.7%(532명)로 집계됐다.
성 매수 남성의 1인당 연평균 성 매수 횟수는 8.46회였고, 최초 성 매수 동기는 ‘호기심’이 가장 많았고 ‘군입대’, ‘술자리 후’가 뒤를 이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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