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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온다" 日 항공기 260편 결항…선거·내정식 일정 변경(종합)

최종수정 2018.09.28 15:31 기사입력 2018.09.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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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4호 태풍 '짜미'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오키나와 해상으로 접근해오면서 일본 전역이 긴장하고 있다.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는 26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매년 10월 1일을 전후로 기업들이 예비 입사자들을 위해 진행하는 내정식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28일 일본 NHK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대형급 태풍 짜미는 29일 오키나와에 상륙한 뒤 30일 일본 서부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오키나와 미야코 섬 남동쪽 해상에 머물고 있는 태풍 짜미는 북서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풍속은 60m로 중심 반경 220km 이내에선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은 향후 천천히 북상하면서 29일까지 최대 풍속 50m, 최대 순간 풍속 70m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 지역에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시간에 50mm 이상의 거센 비가 내리고 29일에는 많은 지역에서 1시간에 80mm의 강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오키나와 지역과 큐슈 남부 지역 등에 2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경로에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최신 관련 정보를 확인하면서 해일과 폭우에 주의하고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태풍 짜미가 일본 서부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이날 오키나와 나하 공항을 출발하는 일본 국내선 항공편 260편이 결항했다. 이날 오전 190여편 가량이었던 항공편 결항은 갈수록 늘고 있다. 29일 나하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이 40편 가까이 이미 결항하기로 결정했으며 30일에는 큐슈 지방부터 일본 중부지방에 걸쳐 광범위한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사들은 최신 운항 정보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NHK는 결항이 잇따르면서 항공편 변경 등을 위해 공항이 혼잡하다고 전했다. 공항 탑승 카운터에는 항공편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기 위해 기다리는 승객들로 인해 긴 줄이 형성됐다.

이번 태풍으로 오는 30일 예정돼 있던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투표일도 일부 지역에 한해 이틀 앞당겼다. 오키나와현은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오나가 다케시 지사가 지난달 사망, 후임 지사를 뽑는 선거 준비를 해왔다.

오키나와 선거관리위원회는 강한 태풍이 올 경우 일부 섬 지역에서 진행된 투표함을 선박으로 개표장까지 운송할 수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우리지마를 비롯한 6개 섬에 대해서는 투표일을 28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유권자는 3290명이다.

이와 함께 나하시 선거관리위는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폭풍 경보가 내려져 시내 대중 교통이 운행 중지되는 경우에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설치해둔 부재자 투표소를 폐쇄키로 했다. 나하시 선관위는 "기상 상황과 운행 상황 등 최신 정보를 확인하면서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투표소에 가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다음달 초 예비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내정식을 계획했던 일본 대기업들이 교통 불편과 참석자의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행사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도쿄와 오사카에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내정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1일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전자업체 샤프도 다음달 1일 예정했던 내정식을 연기했으며, 도시바도 같은 달 1~2일 계획된 내정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사히맥주도 다음달 1일 도쿄에서 진행하려 했던 내정식을 같은 달 2일로 미루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이달 초 21호 태풍 '제비'가 열도를 강타하며 10여 명이 숨지고 오사카의 핵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이 침수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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