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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블록체인 스타트업 '빔'에 2500만달러 투자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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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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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빔(Veem)'에 대한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주도했다. 가상통화(암호화폐)를 직접 다루는 데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지만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8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스타트업인 빔은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2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골드만삭스가 주도했으며 GV(前 구글벤처스), 트렌드포워드캐피털, 엑스톨캐피털, 클라이너퍼킨스, 판테라캐피털 등 다수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빔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라나 야레드 골드만삭스 이사는 "골드만삭스는 빔의 이사회에 투표권이 없는 관찰자로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빔은 중소 규모 비즈니스의 결제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소규모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국제 송금 시스템이 비싼 데다가 느리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해 고객의 계좌를 공급 업체와 연결하는 형태다. 빔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자사의 지불 플랫폼이 낮은 비용으로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빔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96개국, 8만 곳에 달한다.

이 같은 투자는 골드만삭스가 블록체인 업계에 여전히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코인텔래그래프는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에도 블록체인 솔루션 업체 액소니(Axoni)에 대한 3200만 달러 투자를 주도했다. 올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하며 주목을 받았고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할 'USD코인'을 선보인 서클 역시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회사다.
이달 초 골드만삭스가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는 잘못 알려진 소식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던 만큼 이 같은 골드만삭스의 블록체인 분야 투자 지속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틴 차베즈 골드만삭스 CFO는 당시 암호화폐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는 기사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비트코인 파생상품도 준비하고 있고 달러화로 결제되는 비트코인 역외선물환(NDF)이 다음 목표"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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