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평소처럼 전 세계를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면서 "이 끔찍하게 비싼 유가를 미국은 더는 견뎌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제재 동참을 요구하는 발언을 한 뒤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 등을 통해 틈틈이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고유가로 인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속정당인 공화당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OPEC를 상대로 비판했지만, 유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철회하는 등 대이란 제재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브렌트유 등은 배럴당 82.85달러를 기록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와 러시아 등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지만, 증산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음에 따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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