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ASP 200달러대…중국 제조사와의 가격 경쟁 영향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최고가 스마트폰 '아이폰XS 맥스'의 흥행으로 애플의 평균판매가격(ASP)이 77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와의 가격경쟁으로 ASP가 200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ASP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아이폰의 ASP가 750~770달러(84만~86만원) 범위를 초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21일 미국, 중국 등에서 출시된 아이폰XS 맥스의 흥행 추세에 근거한 추론이다. 아이폰XS 맥스 기본형(64GB)의 가격은 1099달러(약 123만원)로 함께 공개된 아이폰XR(749달러) 대비 약 40만원 높다. 특히 밍치궈에 따르면 아이폰XS 맥스 중에서도 256GB의 인기가 높아 ASP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아이폰XS 맥스 256GB의 가격은 1249달러(약 140만원)다.
반면 애플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7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ASP가 깎였다. 삼성전자의 ASP는 247달러(약 28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나 줄어들었다. 이는 중국 제조사와의 가격 경쟁의 결과로 프리미엄폰에 집중했던 힘을 중저가폰으로 분산시키면서 ASP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4분기에도 중저가폰 출시에 집중할 계획인 만큼 하반기 애플과 삼성전자의 ASP 격차는 500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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