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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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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발사대에 기립한 시험발사체 인증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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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KSLV-2) '누리호'의 시험발사체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험발사체는 준비 상황과 기상 등에 문제가 없다면 30일 뒤인 10월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하지만 발사 뒤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공해상에 낙하하게 된다. 말 그대로 '시험' 발사체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험발사체 발사에 담긴 의미는 무엇이며 누리호의 실제 발사는 언제 이뤄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하는 시험발사체는 무게 52.1톤, 총길이 25.8m, 최대지름 2.6m인 1단형 발사체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하며 본 발사체와 동일한 75톤 액체엔진이 사용됐다. 이 엔진의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성능 및 구조, 전자, 제어 등 서브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이 시험발사의 목적이다.

시험발사체는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후 약 160여초 뒤 100㎞ 고도를 넘어 발사 300여초 뒤엔 최대 고도에 도달하며, 600여초 뒤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상에 낙하할 예정이다. 시험 발사가 성공하면 발사체 전반에 관련된 기술의 확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발사 후 비행거리, 최대 도달 고도, 방위각, 낙하위치 등 비행 중 계측된 데이터들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평가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수행된다.

이 엔진 4개 묶음(클러스터링)이 누리호의 1단이 되기 때문에 본 발사체 제작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로, 연간 130여개 기관이 참여해 2021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시험발사체 발사는 우리나라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것이다.
이 때문에 발사 예정일을 10월25일로 정하는 데도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누리호 시험발사체의 기술적인 발사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나로우주센터의 최근 10년간 평균 풍속과 강수량 등 기후상황을 분석한 데이터도 반영됐다. 발사 당일 스케쥴을 고려해 발사 예정 시간대는 오후로 설정했다. 발사 전에 최종점검 및 추진제 충전 등에 8시간 정도의 작업이 필요한데 발사 예정 시간대를 오전으로 할 경우 연구원의 야간작업이 불가피해 오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험발사체의 최종 발사일과 발사시간은 향후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 예정일에 임박해 최종 결정된다. 일정 변경 등을 고려한 발사예비일은 26일에서 31일로 설정했다. 다만 향후 기상조건 등에 따라 실제 발사가 발사예정일과 발사예비일 기간 내에 추진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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