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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들은 '명절 육아'로 더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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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이하 자녀 부모 75%가 "아이와 함께 귀성길"
명절에 육아에 가장 많은 시간 할애하는 사람 '엄마'
며느리들, 음식 준비하며 아이 돌봐야 해 평소보다 더 스트레스
"며느리들은 '명절 육아'로 더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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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제 갓 돌을 지난 아이가 있는 주부 이성희(34)씨는 이번 추석 연휴가 두렵다. 시댁에서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바쁜데 아이가 유독 엄마인 자신을 찾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이만 보고 아무 일도 하지 않기에는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 음식 준비 등을 돕는데, 아이가 계속 엄마를 찾아 명절 때는 평소보다 더 정신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아이가 있는 며느리들이 추석 연휴에 육아까지 담당하느라 명절 연휴를 더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아가방앤컴퍼니가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6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2%인 472명이 아이와 함께 귀성길에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명절에 이와 함께 갔을 때 육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은 며느리들인 엄마였다. 전체 응답자 중 40.9%가 엄마가 명절 육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아빠 28.0%, 할머니·할아버지 24.1%, 기타 친척 및 지인 7.1% 등의 순이었다.
특히 명절 육아가 평상시보다 더 힘들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58.5%나 됐다.

명절 육아가 더 힘든 이유로는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아이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29.0%로 가장 많았다. 어른들의 육아 간섭으로 힘들다는 답변도 27.9%였다. 다음으로 육아가 힘든 이유로는 응답자의 19.2%가 꼽은 잠자리 및 갑자기 바뀐 환경에 따른 아이 컨디션 조절이었다.

이밖에 장거리에 대한 아이의 부담(.8.0%), 친척들의 어설픈 도움(5.1%), 평소보다 늘어난 집안 일(4.0%), 가족(남편)의 방관적인 태도(4.0%) 등도 명절 육아를 더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정훈 아가방앤컴퍼니 용품 BM팀장은 "명절 연휴 장거리 이동 시 아이의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적인 물품뿐만 아니라 차막힘으로 칭얼대는 아이를 달래기 위한 추가 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명절 스트레스를 겪을 아내를 위해 연휴기간만큼은 남편이 육아에 더욱 참여하는 등 물리적인 도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부모들이 희망하는 아이들 선물 1위로는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조사됐다. 아가방앤컴퍼니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1%가 아이 선물로 현금 또는 상품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아기 옷(11.6%), 장난감(3.8%), 유모차(3.5%), 액세서리(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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