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 안면도 바람아래 해변의 야간 출입을 다음 달 5일부터 통제한다고 16일 밝혔다.
출입금지 구역은 바람아래 해변 일대 갯벌 1.62㎢이며 통제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12시간 동안이다. 공단은 내일(17일)부터 야간 출입금지 안내판을 설치하고 탐방객을 대상으로 출입통제 안내 홍보물을 배부한다.
바람아래 해변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안면읍 장곡리에 위치한 곳으로, 최근 해루질을 하기 위해 찾는 인파가 늘고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가 되는 사리(15일 주기 반복) 때에는 최대 2000여명이 모인다. 해루질이란 물이 빠진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로 주로 밤에 불을 밝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물고기를 잡는 전통어로 행위다.
그러나 밀물 시 갯벌 중간부터 물이 차오르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야간에 해루질을 할 경우 갯벌에 고립되거나 바다안개로 방향을 잃어버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박승기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장은 "바람아래 해변 야간 출입통제 구역 지정은 익사 등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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