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년차를 맞은 트레이드코리아는 품목별 거래 알선 전문가로 구성된 비즈니스 매칭팀의 노력으로 중소기업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43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중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167만달러의 계약을 달성했다. 특히 창업 7년 이하 스타트업의 성과가 두드러졌는데 같은 기간 화장품·생활용품·IT제품 등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수출 실적이 1100만달러에 달했다.
차량용 점프스타터 제조기업 에너캠프는 그동안 수출 실적이 전무했으나 올해 트레이드코리아와 아마존 공동 미국시장 진출 사업인 'K-ABC'를 통해 하루 만에 15만6000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플라스틱 필름을 생산하는 내수 기업 백주화학은 트레이드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루마니아 건설장비 업체와 1만3000달러의 첫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중소·중견기업 전용 온라인 해외 직판 쇼핑몰 K몰24는 해외 70여개국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액이 늘고 있다. 지난해 판매액이 전년보다 139%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3%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온라인 해외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K몰24는 해외 소비자들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 전략을 진행 중이다. '한류 드라마 커머스'는 특정 상품을 드라마에 노출시키면서 드라마 저작권 및 출연 배우의 초상권을 활용해 해당 제품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신개념 마케팅으로, '청춘시대2', '화유기', '김비서는 왜 그럴까'에 등장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중국 등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했다.
허덕진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수출 플랫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 제품도 트레이드코리아와 K몰24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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