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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의 구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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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히어로즈(24)] 김공선 케이스타그룹 부의장

K컬처와 접목한 차별화 전략…'스타코인'으로 K팝 공연 결제

김공선 부의장

김공선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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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세계 10위권 안에 들겠다."
김공선 케이스타그룹 부의장의 자신감은 '차별화 전략'에서 비롯된다. 블록체인은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지만 'K팝', 나아가 'K컬처'를 블록체인과 접목한 것은 케이스타그룹만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9개 법인을 설립하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케이스타그룹의 행보는 그 가능성에 대한 방증이다.

14일 만난 김 부의장은 "블록체인은 월드와이드웹에 견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어떤 기업이 먼저 안착하느냐에 따라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회사가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1989년 유럽 원자핵공동연구소에서 제안했던 월드와이드웹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혁신 기업 성장의 바탕이 됐던 것처럼, 케이스타그룹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블록체인 분야에서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가 주도해 순수 국내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가상통화(암호화폐) '스타코인'은 케이스타그룹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연과 행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코인베네 등 글로벌 거래소와 코인제스트, 코인네스트 등 국내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많은 이들이 암호화폐가 실생활에서 쓰이지 못한다는 한계를 말하는 사이 이미 케이스타그룹은 K컬처와 암호화폐를 성공적으로 연결한 것이다. 지난달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공식 공급사로 선정돼 아티스트 공연 등을 담당하면서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그는 "한류, K팝 등의 가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수익을 만들어내는 부분은 부족함이 있다"며 "케이스타그룹은 블록체인과 연결해 투명하고 탄력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팬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결제 절차가 장애가 돼 왔던 것을 블록체인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케이스타그룹이 진행한 드림콘서트 등을 통해 암호화폐가 전세계 K팝 팬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 부의장은 1세대 정보기술(IT) 개발자로서 양질의 국내 서비스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구현된 경쟁력 있는 모델이 많았지만 해외에 나가는 것에 대한 방법, 실행에 옮기는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그림을 정확하게 그리고 얼마나 실행에 옮겨 현실화시킬 수 있느냐,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막고 잡아야 하지만, 그 가능성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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