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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관세 직전에…美, 협상의 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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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므누신 재무, 류허 부총리에 무역회담 초청장"
백악관 "中과 소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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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가 중국에 대화 재개를 제안했다. 올해 양국은 네 차례의 무역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은 앞서 예고한 2000억달러 규모의 대(對)중국 관세 부과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번 협상 제안은 추가 관세조치를 실행하기 전 중국에 협상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류허(劉鶴)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 파트너에 양자 무역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갖자는 내용의 초청장을 보냈다. 협상 장소로 워싱턴DC나 베이징 모두 거론된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은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일"이라며 "우리는 지금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최근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준비를 마쳤다. 미국 정부는 추가 관세 부과안에 관한 의견 수렴절차까지 끝낸 상태며 최종 수위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추가로 중국산 제품 연간 2670억 달러어치에도 폭탄관세를 물릴 수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에 폭탄관세를 물리겠다는 말이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미국의 대중 수입액은 약 5056억달러다.

이미 미국과 중국은 이미 500억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주고받았다. 중국은 미국의 모든 무역조치에 보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불공정한 반덤핑 관세에 대한 WTO의 시정 권고를 따르지 않는 미국에 70억달러 규모의 무역 제재를 미국에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협상 제안이 양국간 긴장을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끝날 가능성도 크다. 앞서도 미국과 중국은 무역 협상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양측의 요구사항이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요구한 것은 중국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철폐와 같은 구조적 변화였다. 그러나 중국이 제시한 것은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금융 서비스 부문을 점진적으로 개방한다는 것이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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