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도시재생지역 내 김중업 선생이 리모델링했던 고택에 조성...서양주택과 전통주택 요소까지 80년대 중상류층 기호와 주거문화 느낄 수 있어
故김중업 선생은 1922년 평양출생으로 파리건축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홍익대, 하버드대 교수로 역임,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스 르꼬르뷔제 연구소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국내 1세대 건축가다.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잘 알려진 '명보극장'(1956),'주한프랑스대사관'(1960), '3·1빌딩'(1969) 등이 있다.
또 성북구에는 '한창우 주택'(1964, 석관동), '미국 F.N.C.B 한국지점장 주택'(1967, 성북동) 등이 있다.
소규모 주택임에도 김중업 주택의 상징적인 온실과 수공간이 유지돼 있으며 현관홀 및 계단실에 적용된 스테인글라스 창, 벽난로를 중심으로 하는 1, 2층 거실과 더불어 전통 한옥의 요소인 우물마루, 세 살 미서기 창, 창호지를 바른 광창 등을 모티브로 활용함으로써 서양주택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요소까지 조화롭게 담겨 있다.
특히, 2층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과 욕실, 화장실은 당시 유행했던 프랑스식 구성이 잘 표현돼 있어 80년대 중상류층의 기호와 주거문화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성북구에서 매입 후 2016년12월 안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이듬해 12월에는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돼 리모델링을 시작, 1층에는 장위마을 홍보실, 어린이 책방, 주민공동이용실이 있으며, 2층에는 김중업 홍보실, 영상홍보실, 사무실, 세미나실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장위 도시재생지역에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이 있다는 것은 역사문화도시 성북의 큰 자산이며 앞으로 이곳을 지역거점시설로 삼아 주민들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 관람은 무료로,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오후 5시까지 입장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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