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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포코폰 열풍에 대응하는 삼성전자의 자세

최종수정 2018.09.11 10:13 기사입력 2018.09.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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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땐 중가폰에 신기술 적용"
전략 수정 후 만든 첫 폰 출격대기
디스플레이 지문센서, 쿼드 카메라 탑재 예상
샤오미 포코폰 열풍에 대응하는 삼성전자의 자세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필요하다면 새로운 기술도 중가폰에 먼저 적용하겠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중가폰 혁신 우선 도입' 방침을 시사함에 따라 이를 수용한 첫 제품이 무엇이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고 사장은 지난달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기자간담회에서 "한두달 안에 그런 중가폰이 나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7일 전자업계ㆍ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중가폰 라인 '갤럭시P(가칭)' 출시를 검토 중이다. 최근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샤오미 '포코폰', 화웨이 '노바' 등에 대한 대항마로 보인다. 갤럭시P의 첫 출발이 될 '갤럭시P1'은 갤럭시 최초로 디스플레이 지문센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애초 디스플레이 지문센서는 갤럭시 10주년작 '갤럭시S10'에 처음 도입된다는 관측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통상 신기술을 프리미엄폰에 우선 적용해왔기 때문이다. 예컨대 '갤럭시노트7'에서 홍채인식, '갤럭시노트8'에서 듀얼 카메라를 처음 탑재했다.

갤럭시P1에 도입될 디스플레이 지문센서는 비보와 화웨이가 채택한 '광학식'이 아닌 '초음파식'일 가능성이 높다. 광학식은 지문 이미지를 이용하는 기술로 수율이 높고 단가가 낮으나 정확도가 떨어진다. 습기ㆍ먼지ㆍ빛 등에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 초음파로 지문의 굴곡을 인식하는 초음파식은 수율이 낮고 단가 부담이 있으나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P 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면 2개(듀얼)ㆍ후면 4개(쿼드) 총 6개 카메라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망원ㆍ광각 기능이 개선돼 인물ㆍ풍경 사진 모두에 탁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최초보다 완성도'를 강조해왔지만, '최초'가 시장에서 갖는 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웨이 'P20프로'의 경우 '최초의 트리플 카메라폰'이란 화제성 때문에 애플 아이폰X, 갤럭시S9 등과 나란히 비교되며 유명세를 탔다. 이 제품은 화웨이가 올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는 데 일조했다.
포코F1

포코F1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는 최대 시장 중국과 인도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은 1% 수준이며 인도에서는 샤오미와 간발의 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ㆍ중ㆍ일 3국의 최대 격전지인 인도는 중저가폰 비율이 높은 시장으로 프리미엄폰만으로는 시장을 장악하기 어렵다. 샤오미가 갤노트9 3분의1 값에 비슷한 스펙의 '포코F1'을 내놓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 사장은 "인도ㆍ중남미ㆍ동남아 시장은 (규모는 크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비중이 굉장히 작다"며 "시장 변화를 미리 읽고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경쟁력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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