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반려동물도 고객"…호텔업계, 레스토랑·펍 등 '펫 동반 서비스' 확장(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객실 투숙 외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레스토랑 입장부터 생일파티, 추억 사진 촬영까지
"반려동물도 고객"…호텔업계, 레스토랑·펍 등 '펫 동반 서비스' 확장(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직장인 방하연(35)씨는 휴가, 명절 때마다 3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강아지와 함께 호텔에 묵는다. 하지만 객실 안에서 음식을 먹고 티비를 보는 것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고민이다. 호텔 내 레스토랑, 수영장을 비롯해 휴게공간에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방씨같은 반려가족들을 위해 최근 각 호텔들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확장하고 나섰다. 메인 식당 전용공간 마련, 커뮤니티 등 출입 장소를 늘리거나 생일파티나 브런치 등 메뉴를 마련하는 등 한층 진화된 모습이다.
"반려동물도 고객"…호텔업계, 레스토랑·펍 등 '펫 동반 서비스' 확장(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최근 오픈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9층 총 14개 객실에 반려견 출입이 가능하다. 일반 객실과 달리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객실은 바닥에 카페트를 깔지 않았다. 오염 방지와 위생을 위해 나무 바닥으로 구성했다. 반려견 1마리 동반 시 일반 객실료에 10만원이 추가된다. 1마리가 추가될 경우 6만원을 더 지급하면 된다. 10kg 이하의 반려견 2마리까지 입장 및 투숙 가능하다. 객실에는 장난감, 간식, 배변패드 등으로 구성된 웰컴키트가 제공되며 전용 하우스, 목줄과 리드줄, 식기 등을 대여할 수 있다.

다른 반려동물 동반 호텔과 가장 큰 차이점은 레스토랑에서 고객과 반려견이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레스토랑은 6층에 위치한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 한 켠의 '펫 존'이다. 1만원 상당의 펫 전용 드링크 이용이 가능하며 요청 시 펫 의자가 비치된다. 반려견 전용 생일파티, 브런치 등도 준비 중이다. 레스케이프호텔에 따르면 현재 전체 객실 예약 중 반려견을 동반하는 고객은 약 6%의 비중을 차지한다.
알로프트 서울 강남은 반려견과 추억 사진으로 남기는 '땡큐 스튜디오'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펍과 카페 등을 오픈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대다수 호텔들은 반려동물 객실 출입만을 허용하는 수준이다. 알레르기 문제로 항의가 심한 일반 투숙객들도 있는 데다 위생 문제 해결이 까다로워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와 공간 확대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려동물도 고객"…호텔업계, 레스토랑·펍 등 '펫 동반 서비스' 확장(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송도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경우 호텔 전체 423객실에 모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관계자는 "4년 전 오픈 직후에는 59층 내 객실만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했지만 최근 반려동물 동반 투숙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전체 객실을 다 오픈했다"고 말했다. 객실 내 쿠션과 식기가 비치돼있으며 장난감, 배변봉투, 목걸이, 완구류를 포함한 패키지를 제공한다. 애완견 한 마리 기준 50만원의 보증금을 받고 있으며, 체크아웃 시 객실 가구 및 카펫 등에 이상이 없으면 3일 이후 환불 받을 수 있다. 청소비 5만원이 객실요금에 추가된다.

반려견 두 마리까지 동반 가능한 '펫친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반려견 한 마리까지는 청소비용이 별도로 발생하지 않으며, 보증금 또한 일반 숙박보증금으로 책정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펫친 패키지는 생후 12개월 이상 8㎏ 미만의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으며, 가격은 24만원부터다.
"반려동물도 고객"…호텔업계, 레스토랑·펍 등 '펫 동반 서비스' 확장(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 드래곤시티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용산은 약 30여개(전 객실타입)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하고 있다. 객실 내 전용 식기와 쿠션, 배변패드를 제공하며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저자극 기능성 반려동물 용품브랜드 '하이포닉'의 일회용 애견용 샴푸를 증정한다. 별다른 보증금 없이 개런티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의 정보를 기재해놓으면 된다. 기본 객실료에 반려견 한 마리당 3만3000원이 추가된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