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10% 이상 떨어지는 코인 속출
제도권 ETF 승인결정 유보된 8월8일 하루 9%하락 이후 낙폭 최대
지난달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결정을 유보한 뒤 800만원선이 무너진 바 있다.
결국 제도권 이슈가 가상통화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6일 가상통화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90만6000원(-10.86%) 하락한 742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동안 2738억원어치가 거래됐다.
다른 코인도 부진에 빠져 있다. 시총 상위 코인 시세를 보면 에이다(-20.10%), 이오스(-19.94%), 이더리움(-18.26%), 비트코인 캐시(17.72%), 라이트코인(-15.57%) 등이 15% 넘게 빠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전일 오전 9시 대비 85만1000원(-10.28%) 내린 74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코인의 전일 대비 시세를 보니 스텔라루멘(-2.99%), 비트코인 캐시(-2.79%) 등이 하락 중이다.
해외도 예외는 아니다. 가상통화 시황 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이 6500달러선을 내줬다. 24시간 전보다 12.54% 하락한 6452.31달러(약 7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2%)를 제외한 주요 코인이 내리고 있다. 이오스(-21.85%), 이더리움(-21.57%) 등은 20% 넘게 빠지며 고전 중이고 아이오타(-19.33%), 비트코인 캐시(-19.22%), 카르다노(-19.05%), 라이트코인(-17.04%) 등도 하락 중이다.
전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가상통화 관련 거래 데스크 개설 계획을 포기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현재 규제환경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걸출한 금융기관이 가상통화 시장에 관해 직·간접적으로 '재료'를 제공하면 시세가 널을 뛰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7월 가상통화에 호의적인 발언을 해 온 인사인 데이비드 솔로먼이 새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하며 제도권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투자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지난 7월16일(현지시간)엔 약 6조3000억달러(7112조원)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자산운용이 가상통화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700만원 초반 선에 머물러 있던 비트코인이 단숨에 800만원대를 뚫은 바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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