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글로벌 선주사의 연료 절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맞춤형 '에너지절감장치(ESD) 패키지'를 실선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세이버 핀, 러더 벌브 등 총 5종류의 ESD를 독자 개발해 선박에 적용해 왔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최초로 공기 윤활 장치인 세이버 에어를 적용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유럽 선사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에도 동일 장치를 장착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ESD는 바닷물과 공기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료를 절감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운항 비용을 줄이는 친환경 고효율 기술이다. 대표적 ESD인 세이버 핀은 선박 외판에 장착해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로, 이를 통해 연비 개선은 물론 선체 진동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현재까지 200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은 대덕 연구단지 내 선박해양연구센터에 길이 400m의 세계 최대 상업용 예인수조와 공동수조를 비롯한 각종 시험 설비를 활용해 2000년대 이후 연료 절감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동연 선박해양연구센터장(상무)은 "ESD 패키지는 고객의 친환경 고효율이라는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삼성중공업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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