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은 각각 11%·24% 수준으로 나타나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한·미·일 3국의 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기업 연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6778억 달러로 GDP 1조5308억 달러의 44.3%였다. 일본 10대 기업 매출은 1조1977억 달러로 GDP 4조8721억 달러의 24.6%, 미국은 2조2944억 달러로 GDP 19조3906억 달러의 11.8%였다.
국내 10대 기업 중에서도 삼성전자의 위상이 독보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42억 달러로, 미국 1위인 월마트(5003억 달러)의 44.8%, 일본 1위인 도요타자동차(2767억 달러)의 81.0%다. 하지만 한국의 GDP 규모가 미국, 일본의 약 10분의 1, 3분의 1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GDP 대비 규모(14.6%)는 월마트 2.6%, 도요타자동차 5.7%보다 훨씬 높다.
삼성전자 매출은 반도체 호황 덕에 2015년 1704억 달러에서 지난해 2242억 달러로 31.6%나 늘어남에 따라 GDP 대비 규모도 14.6%로 2.3%포인트 상승했다.
10대 기업을 그룹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3개사로 가장 많고,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두 곳이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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