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며 최소 9명이 숨지고 3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사카의 관문인 간사이공항은 활주로 등이 물에 잠기면서 약 3000명이 고립된 채 폐쇄됐다.
NHK가 5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각지 경찰·소방서에 확인한 결과, 태풍 제비로 인한 사망자는 오사카부, 시가현, 미에현 등에서 총 9명으로 파악됐다. 오사카 시내에서 한 70대 여성이 강풍에 날아온 양철지붕에 맞아 숨졌고, 시가현에서는 회사 창고가 무너지며 대표인 71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외에도 2명이 의식불명의 중태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오사카 130여명, 아이치현 50명, 기후현 35명 등 전국에서 340여명으로 집계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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