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한계"…14개국 中企, 2018 코펀서 '가구대첩'
한국국제가구·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 2018) 2일까지 개최
이틀 만에 10개국 23개사, 162건 수출 계약 진행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업체 큰 호응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근래 국내 제조가 힘들다보니 수입판매로 분야를 전환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저도 수입업체와 유행 가구를 알아보려고 '코펀'에 참석했습니다. 코펀은 특히 외국업체를 많이 초대해 사업적으로 최적화돼 있거든요."
경기도 고양시에서 가구점을 운영하는 임헌무(55)씨는 킨텍스에서 개최 중인 '한국국제가구·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 2018)'에 지난 30일 다녀온 뒤 이같이 말했다.
지난 달 29일 개막해 2일까지 열리는 코펀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 아세안 7국, 터키 등 14개국 400여개 중소 가구업체가 참가해 '가구대첩'을 벌이고 있다.
각국의 주요 수입·유통업자들도 대거 초청받아 수출·수입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일 주최 측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코펀은 개막 이틀 만에 10개국 23개사가 162건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금액으로는 408만달러 규모다.
대전 소재 목공용 성형기계 제조업체 '한나이엔지'는 태국 T사와 30만달러 규모의 기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파주시 소재 '선일금고'는 지난 달 29~30일 양일 터키 A사와 공장 실사를 진행한 뒤 연간 10만달러 상당을 계약하기로 했다.
선일금고 관계자는 "100%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동남아, 미주, 유럽을 넘어 터키까지 퍼뜨리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시의 사무의자 제조업체 '하라테크'의 경우 베트남 H사와 샘플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해외 가구업체들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코펀에서는 특히 '한-아세안관'이 두드러졌다. 싱가포르,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서 60개 업체가 참가해 전시장 중앙에 100부스 규모의 관을 꾸렸다.
한국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필리핀 '마크라인 홈 퍼니처'는 현장에 내놓은 제품 75% 가량을 이틀 만에 다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마크라인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아바카(abaca) 자재의 질감과 색상을 살린 제품을 상당히 선호한다"며 한국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 칠기가구업체인 '흐엉 응아 파인 아트'는 "현재까지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추후 '동우'라는 업체와 독점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 7국에 비해 규모는 달리지만 터키 부스에도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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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OG HOME'의 소파 세트를 눈 여겨보던 한 고객은 제품이 이미 판매 완료됐다는 답변에 "아쉽다"며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가구연은 2일까지 약 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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