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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테더 믿는다, 하지만…"

최종수정 2018.08.31 09:12 기사입력 2018.08.3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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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화화폐 가격조작說에도 테더에 대한 신뢰 표명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 "테더 믿는다, 하지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가상통화(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공동 창시자인 조셉 루빈이 가격 조작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테더'에 대해 "믿는다"고 했다. 루빈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31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 등 외신에 따르면 루빈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발행량 만큼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는 테더의 주장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더가 시장에서의 가격 조작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테더는 1개가 1달러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한다. 해외 거래소 대부분은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 입·출금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테더를 구입해서 거래를 해야 한다. 암호화폐 1달러어치를 사고 싶으면 테더사에 1달러를 입금하고 테더 1개를 받는 식이다. 시장에 25억개의 테더가 풀려 있다고 보면 테더사는 계좌에 2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테더를 둘러싼 가격조작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투자자들의 달러 입금 없이 자체 발행해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청문회에 불려갔다. 미국 텍사스대 존 그리핀 교수는 시장에 유입된 테더 25억개와 비트코인 가격 등의 상관 관계를 분석해 "테더가 시세 조작을 통해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가격을 2만달러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혹이 계속되자 테더사는 발행량만큼 충분한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다는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루이스 프리 전 FBI 국장이 설립한 법률 회사 FSS가 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더의 계좌를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대해 루빈은 "만약 가격 조작이 있다면 증권 거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거래 플랫폼이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라며 "중앙집중식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가격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루빈이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통화로서 테더에 대해 지지를 표한 것은 아니다. 그는 "다른 분산된 토큰이 테더를 대신해 암화화폐 거래 시장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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