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진출·해외발 여객수요 확보 전략으로 분석
2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태국 방콕에 현지 법인 '타이 이스타젯'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법인은 방콕 시내 중심가인 스쿰빗에 소재해 있으며 10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객실승무원 2기 채용을 마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태국 법인은 지난해 5월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지만 아직 업무를 구체화하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해외에 지점이나 연락사무소가 아닌 법인을 설립한 것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중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LCC들은 해외 거점(법인)을 마련해 역외 노선과 연결하거나 해외발 여객수요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구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취항 가능한 국제선 근거리 노선이 수요포화 상태에 이르고 200석 내외 중소형 단일 기종으로 취항 가능한 노선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스타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진출에 앞서 신형 기재인 'B737 맥스' 2대를 오는 12월 중 도입한다. B737 맥스는 연료 효율이 기존 기종(B737-800) 보다 약 14%가량 향상됐고, 운항거리가 6570km로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700 1대, B737-800 15대, B737-900ER 2대 등 총 18대의 기재를 보유 중이며, B737-700기 1대를 반납해 연내 총 19대의 기단을 갖춘다는 목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