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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태국에 해외 법인 첫 설립…LCC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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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진출·해외발 여객수요 확보 전략으로 분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이스타항공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태국 방콕에 법인을 설립하고 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2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태국 방콕에 현지 법인 '타이 이스타젯'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법인은 방콕 시내 중심가인 스쿰빗에 소재해 있으며 10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객실승무원 2기 채용을 마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태국 법인은 지난해 5월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지만 아직 업무를 구체화하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의 태국 진출은 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스타항공의 인천~태국 방콕은 비행시간 5시간50분으로 이스타항공이 운항중인 노선 중 최장 노선이다. 태국 방콕을 거점으로 짧게는 타 아시아 국가와 길게는 유럽까지 취항 도시를 확대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스타항공은 아시아 지역 내에서 비행시간 7시간 내외의 중장거리 노선 진출을 검토 중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최근 '2018 북아시아 LCC 서밋'에 패널로 참석해 "장기적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노선의 운수권을 획득해 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 지점이나 연락사무소가 아닌 법인을 설립한 것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중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LCC들은 해외 거점(법인)을 마련해 역외 노선과 연결하거나 해외발 여객수요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나 구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취항 가능한 국제선 근거리 노선이 수요포화 상태에 이르고 200석 내외 중소형 단일 기종으로 취항 가능한 노선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스타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진출에 앞서 신형 기재인 'B737 맥스' 2대를 오는 12월 중 도입한다. B737 맥스는 연료 효율이 기존 기종(B737-800) 보다 약 14%가량 향상됐고, 운항거리가 6570km로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B737-700 1대, B737-800 15대, B737-900ER 2대 등 총 18대의 기재를 보유 중이며, B737-700기 1대를 반납해 연내 총 19대의 기단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스타항공, 태국에 해외 법인 첫 설립…LCC 중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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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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