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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매일유업, 중국 진출 11년만에 첫 법인 설립…음료 직접 유통

최종수정 2018.08.29 09:09 기사입력 2018.08.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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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북경매일유한공사 설립…진출 11년만에 첫 중국 법인
음료의 영업·판매 조직 강화 목적…편의점 중심으로 직접 유통
유가공 사업 전문화 박차…중국 사업 확대로 성장 극대화

[단독]매일유업, 중국 진출 11년만에 첫 법인 설립…음료 직접 유통


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매일유업이 중국 진출 11년만에 처음으로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음료를 직접 유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번 법인 설립은 지주사 매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매일유업으로 분할한 후 유가공 사업 전문화를 꾀하기 위한 공격 투자의 첫 걸음이다. 중국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매일유업 성장을 극대화하려는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과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의 강한 의지에 의해 추진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북경매일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어에 능통한 본사 직원을 파견했다. 북경매일유한공사는 중국 내 매일유업 음료의 영업·판매 조직 강화 목적으로 설립한 매일유업의 첫 중국 법인회사다. 지난해 1월 중국 사업 확대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아모르매일유업유한공사는 목단강정강투자유한공사와 6 대 4의 합작회사로 다른 성격의 법인이다. 북경매일유한공사는 매일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손자회사다.

매일유업은 북경매일유한공사를 통해 커피 등의 음료를 직접 유통할 계획이다. 주로 1성급 편의점 채널 위주로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조제분유는 총대리상 유통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김정완 회장.

김정완 회장.


매일유업은 지난해 5월1일 지주사 매일홀딩스와 사업회사인 매일유업으로 분할했다. 매일홀딩스 아래 매일유업, 엠스푸드, 상하농원 등이 포진하는 구도가 짜였다. 김정완 회장은 매일홀딩스 단독 대표를 맡고 매일유업은 사촌동생인 김선희 사장이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다. 김 사장은 지배구조 단순화와 회사 간 독립적인 자율경영으로 책임경영체제가 가능해 진 후 유가공 사업 전문 회사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 주목해왔다. 작년 음료 수출액이 큰 폭 증가하면서 직접 판매를 하는 것이 중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잡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법인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 김 사장은 국내 시장 성장 한계를 중국에서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아동 의류·용품 제조·판매기업인
제로투세븐
은 2007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이는 '의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식품'의 중국 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주사와 사업회사 분할이 되면서 매일홀딩스가 제로투세븐을 관리하는 형태가 되며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편의점에 입점되어 있는 매일유업 제품.

중국 편의점에 입점되어 있는 매일유업 제품.


매일유업은 2007년 금전명작(한국명 앱솔루트명작)으로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3년 프리미엄 매일 궁 제품을 비롯해 조산아분유, 식품단백알러지 분유, 항설사분유 등 특수분유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2007년 수출 실적 80만달러로 시작해 올해 42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해 2016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

2013년 12월에는 RTD(Ready To Drink) 냉장 커피인 '바리스타룰스'를 선보였다. 당시 중국의 경제 성장과 국민 소득 증가, 원두 시장의 개방 및 교류, 여가 생활을 즐기는 중국인이 증가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면서 커피숍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수출을 시작한 것. 김 사장은 커피 저변이 확대되는 가운데 RTD 커피에도 고급 커피 트렌드가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과 냉장제품의 니즈가(수요) 있을 것이란 판단 하에 수요가 있을 대도시부터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에는 바리스타룰스 250㎖ 5종, 325㎖ 2종 등 7종이 판매 중이다. 매일유업은 북경매일유한공사가 직접 유통·판매를 시작한 만큼 올해 바리스타룰스 1000만개 판매가 목표다. 소비자가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약 26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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