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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기업들 잇따라 '피자사업' 뛰어든다…"가능성 높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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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해마로, 신세계푸드 등 신사업 도전장
간편식 등으로 구현 가능성 높아
외식사업 다양화 통해 식자재·유통 등 라인 확장 꾀해
외식기업들 잇따라 '피자사업' 뛰어든다…"가능성 높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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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피자업', '붐바타', '데블스피체리아'……. 다소 생소한 이름들이지만 알고 보면 꽤 유명한 기업의 피자브랜드들이다.
SPC그룹, 해마로푸드서비스, 신세계푸드 등 프랜차이즈ㆍ외식기업들이 피자 사업에까지 손을 뻗었다. 외식사업 확장을 위한 방편이다. 특히 피자는 조리가 빠르고 토핑 등을 통해 다양한 맛을 구현할 수 있으며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구현 가능성이 높은 소재여서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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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피자레스토랑 '데블스 피체리아' 매장을 내고 영업을 시작했다. 대표 메뉴인 '데블스 피자'를 비롯해 '마르게리타 피자', '루꼴라 피자', '스퀴드 쉬림프 피자' 등 피자 6종을 판매한다.
올반 브랜드를 토대로 한 HMR에 집중하고 있는 신세계푸드가 굳이 피자 매장을 오픈한 이유는 외식브랜드 '데블스'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신세계푸드는 2014년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시작으로 미국 가정식 캐주얼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와 수제버거 브랜드 '데블스 빅보이'를 잇따라 선보였다.

데블스 피체리아의 추가 출점 계획은 현재 없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데다 아직 피자사업 가능성에 대해 시험해보는 '테스트' 매장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주력 사업분야인 HMR 적용 가능성을 고려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외식 브랜드를 HMR 브랜드로 확장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최근 추세를 봤을 때 피자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고 말했다.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핑과 식감으로 색다른 맛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외식브랜드 '베키아에누보'의 피자 메뉴를 프리미엄 서양 간편식 브랜드인 '베누'의 냉장피자 HMR 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SPC그룹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맞춤형 화덕피자 전문점 '피자업' 매장을 오픈했다. SPC의 경우 이미 2013년 론칭한 나폴리피자 전문점 '베라'를 소유하고 있다. 베라는 한남동 '패션5', 'SPC스퀘어' 두 곳에서만 운영된다.

SPC관계자에 따르면 피자업은 미국에서 약 5년간 인기를 끌어온 '블레이즈' 피자를 벤치마킹해 국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형태다. 블레이즈 피자는 토핑을 소비자 마음대로 추가해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미국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를 유지해왔다. 피자업 역시 페퍼로니, 치즈, 제철재료 등 총 60여종에 달하는 토핑을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맞춤형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SPC 역시 신세계푸드와 마찬가지로 아직 추가 매장 오픈 계획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피자매장 한두 곳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외식사업을 확장할 경우 식자재나 유통 등 라인도 함께 확장해나갈 수 있어 장기적 가능성을 보고 라인을 넓혀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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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로 이름을 알린 해마로푸드서비스 역시 지난해 피자브랜드 '붐바타'를 통해 또 다른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쌈피자, 화덕샌드위치 등이 주메뉴다. 해마로 관계자는 "2016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제2브랜드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돼 2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화덕요리를 내세운 붐바타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합리적 가격의 외식메뉴가 꾸준히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 높은 가격대로 책정된 화덕요리를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시장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치킨 분야 사업을 이미 펼치고 있으니 다음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피자 사업에 잇따라 진출을 선언했다는 것.

현재 붐바타 매장은 서울 2곳, 충청 2곳에 불과하다. 해마로는 신세계푸드, SPC와 달리 가맹점 위주로 피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기에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점차 매장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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