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원 이용액 47% 뛰어
찜질방·목욕탕 결제도 49% 증가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커리어 우먼'의 삶도 확 바뀌었다. 여유 시간이 나자 여성들은 휴식을 위해 찜질방과 미용실로 향했다. 또한 자기계발을 위한 예체능계 학원 등록도 늘었다.
평일 저녁 야근에, 회식에 시달렸던 직장 여성들이 삶을 즐기기 시작했다. 주말에나 갈 수 있었던 미용실, 피부과, 찜질방, 스파도 이제는 평일 저녁 퇴근 후 당당히 간다. '꿈' 보다 현실을 택했던 여성들은 평일 저녁이면 컴퓨터 자판 대신 피아노 건반을 두드린다. 이같은 변화는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 이후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이 수치에서 남성, 여성 고객을 분리 할 수 없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사회적인 관념을 감안할 때 여성들이 피부 미용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됐다는 트렌드를 유추할 수 있다. 여성들이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로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평일 저녁에 피부 미용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성들의 전유물이 된 찜질방이나 목욕탕에서도 같은 기간 사용 금액이 48.7% 늘어난 것도 이를 방증한다. 결제 금액은 2억1824만원에서 3억2449만원으로 늘었다. 이ㆍ미용원의 이용도 37.2%로 크게 늘었다. 결제 금액은 14억7943만원에서 20억2932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학원등록의 경우 통상 3개월치ㆍ6개월치 등 중장기 이용권을 한번에 카드로 결제하는 형태가 많다"며 "앞으로 주 52시간제가 정착될수록 학원 등 자기계발 관련 가맹점의 결제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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