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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同門 출신 첫 총장…美 연봉의 20%만 받고 모교 교수 컴백

최종수정 2018.08.27 11:00 기사입력 2018.08.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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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총장은‥'나노스핀닉스' 처음 개척한 선구자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14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관 총장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대전=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14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관 총장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대전=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성철 KAIST 총장(66세)은 국내 과학계에 새바람을 일으켜 온 석학이다. 1952년생으로 KAIST 동문 출신 첫 총장인 그는 1975년 서울대 응용물리학과 이학사를 거쳐, 1977년 KAIST에서 고체물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984년 미국 노스웨스턴대 재료물리학 박사를 취득했다. 노스웨스턴대 박사과정 중 금속인 '비스무트'와 반도체인 '납텔루라이드(PbTe)'의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 두 물질로 초격자 다층박막 구조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 초격자 구조 신물질을 제작했다.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1989년 귀국해 모교인 KAIST 교수로 임용됐다. 미국의 기업 연구소에서 받던 연봉의 20%로 보수가 줄었지만 머뭇거리지 않았다. "당연히 돌아와 국가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말했다.

신 총장은 나노 자성체 스핀 동력학을 연구하는 '나노스핀닉스(Nanospinics)'를 처음 개척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나노스핀닉스는 나노미터(㎚ㆍ10억 분의 1m) 크기의 스핀을 사용해 전자회로를 구현하는 분야다. 그는 20여 년간 310여 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 37건을 등록하며 이 분야의 국내외 저변 확대에 앞장섰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자성학 분야 한국 과학자로는 유일하게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 한국 과학자 최초로 '아시아자성연합회상(AUMS)'을 받았다.

신 총장의 교육현장에서 탁월한 경영 능력은 KAIST 총장 취임 전 이미 정평이 났다. 2011년부터 2017년 2월까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을 맡아 신입생 유치를 위해 전국 70여 개 고교를 돌며 향후 기관 발전 모델을 제시했던 이야기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DGIST 총장 시절부터 KAIST 총장인 지금까지 이공계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함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연구ㆍ개발에 있어 대세로 자리 잡은 협업과 융합은 감사와 배려가 중요 덕목이어야 이뤄질 수 있다"며 구성원 간 인사를 강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요 경력
▲2017년~ KAIST 제16대 총장
▲2011년~2017년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총장 및 제2대 총장
▲2015년~2016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2011년~2012년 한국물리학회 회장
▲2009년~2012년 국제자성학술대회(ICM2012) 의장
▲2009년~2010년 한국자기학회 회장
▲2004년~2005년 KAIST 부총장
▲2004년~2010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제협력부장
▲2001년~2003년 KAIST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 소장
▲1999년~2005년 엑스포과학공원 이사
▲1998년~2005년 KAIST 스핀정보물질창의연구단장
▲1991년~1996년 KAIST 학생부처장ㆍ국제협력실장ㆍ기획처장
▲1989년~2017년 KAIST 물리학과 교수, 석좌교수
▲1984년~1989년 미국 Eastman Kodak연구소 수석연구원
▲1977년~1980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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