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갤럭시 여전한 인기의 이유 여기에 있어
다만 갤럭시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로 아이폰 사용자 뺏어오는 것도 한계 있어
모바일 플랫폼 전환한 소비자 대부분 'UX' 이유로 꼽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국 소비자 10명중 7명이 스마트폰 교체 시 모바일 플랫폼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혹은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전환하는 소비자가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는 스마트폰 성능·가격이 소비자의 플랫폼 전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을 알려준다. 다만 플랫폼 전환을 택한 소비자는 사용자 경험(UX)을 그 이유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플랫폼 전환(애플 iOS⇔구글 안드로이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71%가 스마트폰 교체 시 동일한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을 택한다고 응답했다. 즉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갤럭시와 같은 안드로이드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꾼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 갤럭시가 미국에서 오랜 기간 아이폰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갤럭시와 경쟁할 수 있는 이렇다 할 안드로이드폰이 없다. 반면 중국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갤럭시를 대체할 수많은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냈고 결국 삼성전자는 현지업체인 이들에 점유율을 뺏겼다.
한편 플랫폼 전환을 택한 소비자의 상당수가 그 이유로 더 나은 UX를 택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소비자의 47%가 이같이 답했다. UX를 이유로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꾼 소비자도 30%에 이르렀다. 이외에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교체한 소비자는 가격, 성능,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사후서비스, 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순으로 그 이유를 꼽았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소비자는 성능, 가격, 더 많은 앱·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순이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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