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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탐구생활] 어, 저 차 번호판은 왜 파란색이지? 정체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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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9일부터 친환경차에 부여
하이브리드 아닌 순수 전기·수소차 해당
반사율 높은 필름 씌워 야간에도 구분
친환경차 번호판 /사진=국토교통부

친환경차 번호판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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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최근 도로에서 파란색 번호판을 단 자동차들이 자주 눈에 띈다. 단순히 파란색 바탕이 칠해진 번호판이 아니다. 푸르스름하면서도 투명한 필름을 씌운 듯한 독특한 모양의 번호판이다. 파란색 번호판이라니. 혹시 불법차량이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불법 차량이 아니다. 국가 인증을 받은 친환경차에 한해 받을 수 있는 '한정판 번호판'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7년 6월 9일부터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만 파란색 번호판을 부여하고 있다. 전기와 연료 방식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제외한 순수 친환경차만 해당된다. 번호판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전기차를 상징하는 파란 바탕에 숫자 왼편에는 전기차를 상징하는 플러그 모양의 그림 문자, 오른편에는 국제표준 전기 자동차 표기인 'EV'를 추가했다. 위조 방지를 위해 레이저 각인 방식의 홀로그램도 새겨 넣었다. 태극문양과 함께 대한민국 국적 표기도 눈에 띈다. 앞으로 통일이 되면 중국이나 유럽 등 대륙 간 자유로운 차량 통행이 가능해질 것을 대비해 새겨 넣었다.

기존의 번호판에서 일반 차량은 하얀색,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은 노란색, 외교용 차량은 짙은 남색의 페인트를 사용해 색상에 따른 용도를 구별한다. 친환경차 번호판은 판 위에 푸른 빚깔의 필름을 붙였다. 반사율이 높은 역반사식(빛의 입사각과 반사각이 평행) 필름을 사용해 야간에도 앞뒤 차량의 번호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이 필름은 야간에 앞뒤 차량간 적정간경을 유지하고, 갓길에 주정차한 추돌 사고를 방지하는 등 안전 효율을 높여준다. 친환경차 주차료나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도 역반사식 필름은 효과적이다. 주차 카메라가 번호판 필름으로 친환경차라고 자동 인식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과 미국의 뉴욕주, 네바다주 등 OCED 선진 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역반사식 필름 번호판을 사용해왔다. 지난 1999년부터 해당 반사 번호판 도입한 뉴질랜드에서는 도입 후 야간 주차 추돌사고가 약 30% 감소했다는 통계도 있다.

앞으로 도로 위에서 파란색 번호판을 단 차가 지나간다면 "친환경 전기차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일 2017년 6월 이전에 전기차를 구매해 아직도 흰색 번호판을 달고 있는 오너가 있다면 가까운 차량등록사업소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친환경차 한정의 파란색 번호판으로 바꿔 달 수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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