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신뢰할 만 하지 않고(47%) 조작될 수 있다(71%)는 의견 많지만
댓글 폐지 반대(56%) 여론이 찬성 의견(11.5%)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댓글 조작 사건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해당 서비스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인터넷 이용자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응답자 중 46.7%는 '댓글이 신뢰할 만하지 않다'라고 답해 댓글의 편향성을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댓글은 특정 세력ㆍ조직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항목에 71%가 '그렇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댓글을 이용하는 비율은 87%로 높은 편이었지만 적극적으로 댓글을 작성하는 이용자는 12.65%에 그쳤다. 댓글을 읽기만 하는 이용자는 51.72%, 공감ㆍ비공감 등 의견만 표현하는 이용자는 23.17%였다.
한편 이용자들은 댓글을 읽고 난 뒤 자신의 판단에 맞게 댓글을 수용ㆍ비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에서 왜곡이 일어난다고 생각할 때, 적극적으로 편향된 부분을 바로잡는 자정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부수현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댓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개인의 신념과 태도ㆍ정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고 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여론은 쉽게 조작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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