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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댓글 신뢰 떨어져도...댓글 폐지 '반대' 여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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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심리학회 학술대회 '이용자 관점에서의 댓글 가치와 인식 연구'
댓글 신뢰할 만 하지 않고(47%) 조작될 수 있다(71%)는 의견 많지만
댓글 폐지 반대(56%) 여론이 찬성 의견(11.5%)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댓글 조작 사건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해당 서비스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인터넷 이용자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강윤희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박사의 '이용자 관점에서의 댓글의 가치와 인식연구'에 따르면 댓글 폐지를 반대하는 여론은 55.8%로 폐지를 원하는 경우(11.5%)보다 많았다. 이 연구는 15세 이상 54세 이하 인터넷 뉴스ㆍ댓글 이용자 25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한국심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그러나 응답자 중 46.7%는 '댓글이 신뢰할 만하지 않다'라고 답해 댓글의 편향성을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댓글은 특정 세력ㆍ조직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항목에 71%가 '그렇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댓글을 이용하는 비율은 87%로 높은 편이었지만 적극적으로 댓글을 작성하는 이용자는 12.65%에 그쳤다. 댓글을 읽기만 하는 이용자는 51.72%, 공감ㆍ비공감 등 의견만 표현하는 이용자는 23.17%였다.
강 박사는 "이번 조사가 드루킹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4월 중순에 시행됐음에도 이용자들은 댓글의 신뢰성보다는 소통의 장이라는 면을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며 "폐지보다는 건전한 공론장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용자들은 댓글을 읽고 난 뒤 자신의 판단에 맞게 댓글을 수용ㆍ비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에서 왜곡이 일어난다고 생각할 때, 적극적으로 편향된 부분을 바로잡는 자정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부수현 경상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댓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개인의 신념과 태도ㆍ정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고 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여론은 쉽게 조작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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