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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록히드마틴, 日에 차세대전투기 50%생산 제안

최종수정 2018.08.23 08:16 기사입력 2018.08.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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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록히드마틴이 6조엔(약 60조원) 규모의 일본 차세대 전투기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기체의 50% 이상을 일본 업체가 함께 생산·개발하는 안을 제안했다. 일본으로선 방위산업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미일동맹의 강화라는 상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자 신문에서 록히드마틴이 2030년부터 도입되는 일본 차세대전투기 사업 기종으로 F-22와 F-35 혼합형을 제시하며 일본 정부에 이 같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레이더에 탐지되기 어려운 스텔스 성능과 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은 그동안 F-22의 해외 수출을 금지해 왔다.

신문은 록히드마틴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일본이 맡게되는)기체 부분은 기술유출 우려가 없고, 아시아 안보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미국 기업이 개발, 생산을 독점하고 일본을 배제할 것이라는 일본 내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록히드마틴은 핵심부품인 엔진 생산기술도 장기적으로 일본업체인 IHI에 이전할 방침도 나타냈다. 또한 미쓰비시중공업 등에 날개개발 등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 기업들이 F-22의 성능을 사전에 파악,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실전에 배치되지 않은 시험기를 제공할 의향도 내비쳤다.

하지만 미국의 기술이전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질 수 있을 지 불확실한데다, 도입비용이 크다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록히드마틴이 차세대 전투기 70대를 생산할 경우 비용은 240억엔, 140대를 생산할 경우 비용은 210억엔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이 도입중인 F35A는 대당 150억엔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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