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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 4분기 연속 하락…"바꿀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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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스마트폰 교체 주기 연장, 신제품 차별화 미미"
화웨이 성장한 반면 샤오미 전년비 하락
애플은 온라인 판매 활발한 덕에 건재
오포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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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이 4분기 연속 쪼그라들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외부로 눈을 돌린 중국 제조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감소세다. 카운터포인트는 “소비자의 기존 스마트폰 사용 기간이 늘어나고 신제품이 기존 제품과 크게 차별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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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오포, 비보, 화웨이는 프리미엄폰의 디자인과 색상, 소재, 마감 등에서 차별성을 부여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가 제품군에는 3D 안면 인식, 인공지능(AI), 내장형 머신러닝, 기가비트LTE 등과 같은 프리미엄 기능을 추가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화웨이는 중국에서 아너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아너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우선 단단히 굳히고, 샤오미와 유사한 멀티 채널 배급 전략을 채택했으며,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새롭게 단장한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승부를 걸고 있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1100 위안)과 618 페스티벌 실적에 힘입어 아너7C는 2분기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5위에 올랐다.
2분기 중 오포와 비보는 각각 파인드X와 넥스를 런칭하면서 프리미엄 부문에서의 영역 확장에 나섰다. 2018년 하반기에는 애플의 차기 아이폰 모델 런칭과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어 프리미엄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해외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자국 시장인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체험존 미홈(Mi Homes) 런칭을 포함한 오프라인 배급 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으로는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중국 시장 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온라인 구매 시 제공되는 가격 할인 효과로 인해 2분기 중 온라인 판매 비중이 전 분기 및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은 이제 중국 내에서 애플의 가장 핵심적인 채널 전략이 됐다. 아이폰X과 8플러스는 2분기 중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자리를 지켰다. 아이폰X은 가격 할인과 기타 혜택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아이폰8을 능가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연구원은 “중국 시장을 상승국면으로 돌릴 수 있는 직접적인 모멘텀은 부족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추세가 당분간 지속적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은 특히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일부 선도기업 위주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세를 이어감에 따라 현지 업체들의 신흥 시장 개척 의지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도, 아시아, 유럽 내 삼성전자의 판매량 및 점유율과도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도에서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원플러스, 화웨이 등이 무섭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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