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윤리, 생명과학Ⅰ 유리하다" 소문에 이공계 기초소양 부족 우려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에 앞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문과는 사탐에서, 이과는 과탐에서 선택과목을 골라야 하는 현재와 달리 앞으로는 문과 학생이 과탐 과목을, 이과 학생이 사탐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무려 17개나 되는 선택과목 중 비교적 점수를 받기 쉽다고 여겨지는 몇몇 과목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쏠리고, 특히 상대적으로 접근 문턱이 높은 과탐Ⅱ와 같은 과목은 기피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7개 과목 중 2개를 자유롭게 선택할 경우 학습의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과목으로 (응시생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국어와 수학 역시 필수 선택과목이 도입된 만큼 각 과목 간의 난이도 조정과 점수 산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과탐 기피현상으로 이공계 대학생의 기초소양 부족 문제가 심화될까 우려하기도 한다. 이미 2021학년도 수능에서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제외되고,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면서 수학과 과학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대학들이 이같은 선택과목을 어떻게 수능 전형에 활용할 것인가도 주목해야 한다. 일부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탐구 영역 중 과학 1과목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거나 특정 선택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을 내놓을 수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입제도가 완벽하지 못해 소홀해진 기초영역이 있다면, 대학에서 제대로 보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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