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 내에 블록체인 사업 참여 밝혀
"말만 외치는 기존 프로젝트와 달리 실제 가치 만들어낼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시작한다. 꾸준히 "비트코인은 진짜, 블록체인은 거품"이라고 주장했던 그가 블록체인을 인정하고 직접 뛰어든 것이다.
워즈니악은 블록체인 시대를 인터넷이 처음 등장하던 시기에 빗댔다. 그는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비롯해 자동차 판매, 일반 소매업, 제조업 등 '거래'를 포함하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각 분야별로 저마다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다만 소수만이 이 가치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인터넷 시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 플랫폼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애플 앱스토어처럼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탄생하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즈니악은 "수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이들이 이더리움 플랫폼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머니20/20 행사에서 "특정 사람 또는 특정 기업이 운영하지 않고 자연과 마찬가지로 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여러 가상통화 중 비트코인만이 '순수한 금'과 같다"라며 "다른 가상통화들은 이미 탈중앙화라는 순수성에서 멀어졌다"라고 비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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