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독일이 3년 연속 세계 최대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했다. 무역 흑자 감축과 내수 확대를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압박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한 이유는 단일통화(유로)의 상대적인 약세로 유로존의 가장 큰 경제가 혜택을 봤고, 경쟁력이 높은 기업들과 수년간의 임금 제한이 영향을 미쳤다고 FT는 전했다. 또 독일의 고령 인구들이 막대한 양의 임금을 소비하거나 제품을 수입해오는 것보다 저축하는 것을 선호하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IFO는 독일의 뒤를 이어 일본과 네덜란드가 각각 2000억 달러, 1100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러 경제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독일이 내수를 진작해 더 많은 수입을 하고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를 줄임과 동시에 잠재적으로 미국과 같은 판매 국가들을 도울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비판하면서 인프라 투자와 교육 등에 자금을 더 많이 투입해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FT는 독일이 통일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실업률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독일의 경제 성장세는 균형을 다시 맞추고 있으며 올해 1,2분기 중 GDP를 끌어올린 것은 정부와 소비자들의 소비 확대였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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