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장 4.13km, 관악구 난향동에서 보라매공원 잇는 6개 정거장 조성...박원순 시장 19일 발표
서울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던 난곡선경전철 사업을 시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추진방식을 변경하면서 관악구 최대 현안인 난곡선경전철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민선 제7대 관악구청장 취임 후에도 서울시와의 지속적 협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번 난곡선경전철을 민자투자 사업에서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조기 착공을 가능하게 했다.
난곡선경전철은 총 연장 4.13km 구간으로 관악구 난향동을 출발해 난곡길을 따라 환승역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을 경유, 동작구 보래매공원을 잇는 총 6개 정거장으로 조성된다.
시는 민자 사업자를 선정하기 어렵다고 판단, 시 재정을 우선 투입,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동서방향을 잇는 지하철 2호선 단 1개 노선만 지나는 열악한 도시철도 환경으로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해 2월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경전철이 착공된데 이어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서부선경전철도 정상 추진되면, 3개 노선의 경전철이 완공돼 관악구의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난곡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도로 혼잡이 크게 개선돼 신림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경전철(신림선, 서부선, 난곡선) 도입은 교통환경 개선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복지는 물론, 역세권 개발, 새로운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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