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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유지로 극적 회생 진에어 '정상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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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면허취소 위기까지 내몰렸던 진에어가 극적으로 회생에 성공하면서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멈춰섰던 사업들을 재개하고 잃었던 영업력을 회복하는데 전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국토부의 신규 노선 취항항공기 등록 제재 결정에 따라 올해 사업 방향과 일정 수정 작업에 나섰다. 신규 기재 3기(대형기 1기, 중형기 2기) 도입 연기에 따른 운항 스케줄 조정과 올스톱 된 인력 채용 계획도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업 제재로 신규 노선 사업은 일정이 연기되거나 일부 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토부 제재로 올해 계획했던 사업 확장 일정은 내년 이후로 미루게 될 공산이 크다"면서 "당분간은 악화된 영업력을 회복하는 데는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면허취소 불확실성에 따른 영업력 악화로 진에어가 올 2분기 30억~4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가상승 등 대외악재를 감안해도 진에어의 2분기 수익성 하락은 경쟁사보다 심했다"면서 "면허취소 불확실성으로 영업의 연속성이 저해된 데 따른 피해로 당분간 영업의 안정성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 정보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진에어는 3분기 매출액 2935억원, 영업이익 449억원, 순이익 365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매년 추가 항공기를 도입해 공급을 늘리고, 공급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LCC 시장에서 업계 최대 성수기인 3분기 항공기 도입 계획이 무산되면서 실적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CC들의 항공기 도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확장에 제한이 생기는 것은 경쟁력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외국인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을 빚은 진에어에 대한 면허취소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국내 항공사 지배를 막기 위한 해당조항 취지에 비해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등기임원 재직으로 인해 항공주권 침탈 등 실제적 법익 침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근로자 고용불안, 소비자 불편, 소액 주주 손실 등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 경영 결정에 한진그룹 계열사 임원의 결재 배제, 사외이사 권한 강화, 내부신고제 도입, 사내고충처리시스템 보완 등이 충분히 이행돼 진에어의 경영행태가 정상화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제재방안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허 유지로 극적 회생 진에어 '정상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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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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